이전글에서 보조배터리를 달기 위한 계획?같은걸 세웠습니다.
이지베이션 타우러스 미니(48v) 보조배터리 장착 - 삽질 계획
어차피 이미 장착도 했고 딱히 어려울것도 없어서 글을 하나만 쓸까 했는데 혹시나 비슷한 방식으로 해도 되는지 고민중이신 분들을 위해 글을 분리하여 작성합니다. 그러니 글이 계획이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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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타우러스 미니를 타면서 배터리가 살짝 아쉽게 느껴졌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전기자전거용으로 샀던 배터리가 호환 가능하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로도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전기작업은 단순하게 배터리를 병렬로 연결하는 거만 할거라서
딱히 크게 어려울건 없고, 제일 고민되는건 배터리의 위치입니다.
발판에 달면 목 내구성이나 기체 안정성에서 여러모로 좋지만 발을 둘 공간이 부족해지고
폴딩시 간섭이 생겨서...
그냥 핸들봉에 달기로 했습니다.
(관리 열심히 하면서 타다가 문제 생기면 그냥 폐차하는걸로....)
우선 본배터리 확인을 위해 발판을 들어냈습니다.
발판을 고정하는 나사는 육각 나사입니다.
모든 나사의 크기가 동일합니다.
발판에 노출되어있는 나사 8개, 숨겨진 나사 4개로 총 12개의 나사를 풀면 발판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발판아래 깔려있는 스펀지 입니다.
이게 방수를 위해서 들어있는 건데......
음.......
나사를 꽉 조여놔도 방수가 그리 잘될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다만 먼지는 확실하게 막아주겠네요.
스펀지를 들어냈습니다.
배터리와 컨트롤러가 바로 보이는데 남은 공간이 꽤 많아서인지 고정장치도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타우러스 구 클래식과 같은 바디라서 그런지 딱 컨트롤러 하나 더들어갈 자리와
더 큰 배터리가 들어갈 자리가 있네요.
아마 타우러스 구 클래식용 52v 26ah 배터리를 넣으면 배터리칸은 거의 다 차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뜯고 나서 발견한건데......
마감이 좀 예... 그렇네요.
수축튜브 씌워놓고 수축을 안시키는건 대체 뭘.... 까요?
배터리 만충전압이 어느새 53v까지 내려가서 혹시나 싶어서 전압을 따로 체크 해봤습니다.
충전기의 전압이 53v가 나와서 충전기 문제라고 생각하고는 있었는데...
확실하게 하고싶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본배터리의 전압이 53.2v가 나왔으니 보조배터리를 연결할때
보조배터리의 전압이 53.1v ~ 53.3v 사이여야 하겠네요.
배터리 충전구는 저렇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단자랑 선이 좀 얇아보이네요.
가급적 5a 이상의 급충 사용은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들었습니다!
사실 사진을 자세하게 찍고 싶었는데 만들다 보니 까먹었습니다...
재료는 아연판?입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판떼기를 잘라서 가공한거라 잘 모르겠습니다.
보조배터리 사이즈에서 상하좌우로 전부 10mm~15mm정도씩 더해서 만들었습니다.
완충재를 넣을 공간이 필요하니까요.
아래쪽은 전조등 위에 있던 반사판을 떼어내고 그위치에 그 나사로 고정했습니다.
위쪽은 사진처럼 해서 고정했구요.
위쪽 고정장치는 앞뒤좌우로 흔들리는 것만 잡아주면 돼서 적당히 고정해도 될 것 같습니다.
납떔도 할줄 아는 입장에서 솔직히 y잭을 돈주고 사기에는 아까워서 만들었습니다.
만드는 김에 어차피 만들어야 했던 배터리 연장선도 하나 만들었습니다.
연장선은 충전구 위쪽에 구멍으로 넣었습니다.
저 부분이 실리콘?같은걸로 막아져 있는데 대충 뜯어내고 넣었습니다.
구멍이 꽤 커서 선이 여유롭게 들어갑니다.
사진이 많이 흔들리긴 했지만 y잭에 연장선 까지 연결하기 직전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전압을 최대한 같게 맞추고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제일 귀찮습니다...
선정리와 배터리 연결까지 끝낸 모습입니다.
보조배터리 케이스 앞부분이 조금 밋밋한것 같아서 어떻게 꾸밀까 조금 고민입니다.
추가로 임시로 위쪽 선 나오는 부분은 스펀지로 막아두었는데 이부분도 조금 고민해봐야 할것같습니다.
케이스가 앞부분이 들려 열리는 형태라서 선간섭이 없게, 소음이 발생하지 않게 만들어야해서...
조금 귀찮네요.
어쨋든 보조배터리를 달고나서 배터리의 총용량은 본배터리 15ah + 보조배터리 20ah로
35ah가 되었습니다.
원래 2~2.5v정도 소모하던 구간을 1v~1.3v정도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무게는 5kg정도 증가해서 기체무게가 35kg이 되었습니다.
무게가 늘어서 언덕구간을 좀 걱정했는데 배터리가 적은 상황이 아니라면 여전히 잘 올라가줍니다.
보조배터리를 달고 아직 한계까지 타본적이 없어서 이동가능 거리가 얼마나 증가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식으로 핸들에 무언가 자꾸 추가하면 와블 현상이 발생하기 쉬워져서 조금 걱정했는데
한손으로 잡으면 시속 30부터 , 양손으로 잡으면 시속50까지는 딱히 문제가 없어서
다른 조치는 굳이 안취해도 될 것 같습니다.
뭐 이런저런것보다 목 내구성이 제일 걱정되긴 하지만.....
열심히 관리해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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