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젠 TM29D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우선! 저는 이 자전거를 구매하기 전 4년동안은 자전거를 타지 않았었고 이전에 타던 자전거들도 어디서 굴러왔던 자전거인지 기억도 못하기에... 비교나 다른 부분들에서 리뷰 자체가 매우 주관적이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우연찮게 유튜브에서 자전거 라이딩 영상을 보고 오랜만에 자전거나 탈까 했지만
제 자전거는 오래전에 도둑맞았고 (대체 다른건 안훔쳐가면서 왜 자전거만.....)
동생의 자전거는 로드바이크인데다가 3년넘게 방치해서 기어변속은 물론 브레이크도 안잡혀서
새로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주로 타고 다닐지형이 도로가 포장되어있지만 상태는 안좋고 평지가 거의 없는 시골길이었기에
구매할 자전거의 조건은 1. MTB타입일것. 2.서스펜션은 앞에만 달려있을것. 이정도였습니다.
추가로 바퀴가 크면 좋겠다 정도...? 바퀴가 크면 노면 상태가 안좋아도 괜찮으니까요.
도로가 안좋아서 풀샥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곧있으면 군대에 가기도 하고 .....
풀샥까지는 갈 필요가 없을것같아 저렴한걸로 구매해서 타다가 군대갔다와서 바꾸자! 하고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이 결심은 이틀을 못벼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구매한 자전거가 너무 맘에 들었어요!)
제가 구매한 링크입니다. 저는 158,000원에 조립추가해서 배송비포함 188,000원 주고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해서 박스 포장을 뜯은 자전거 사진입니다.
처음 받았을때 드는 생각은 "이거 너무 큰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페이지에서는 키 170~180에게 권장한다고 하던데 178의 저에게도 컸습니다.
물론 제가 다리가 짧은 탓도 있겠지만.....
무게는 꽤 가벼웠습니다. 오래전에 타던 철티비는 15kg는 되면서 이거보다는 훨씬 작았었는데
이 아이는 표시된 무게는 13.5kg이고 들었을때 체감무게는 한 11~12키로 정도...? 꽤나 가벼웠습니다.
핸들은 좀 길었습니다. 굴러댕기던 부탄가스랑 비교샷입니다.
바퀴가 커서 그런가 개인적으로는 핸들이 큰게 더 조향이 편하더라구요. 차에 싣기에는불편하지만요...
변속레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좀 있는데
좌측 변속레버가 제것이 불량이겠지 싶을 정도로 빨리 고장났습니다.
편도 20km정도 거리를 주행할때 12km정도는 자전거도로라 앞기어도 변속하면서 주행했습니다
그러나 같은코스로 2번째 주행에서는 좌측 3단 변속레버가 고장났습니다.
원래 좀 뻑뻑하기도 했고 우측에 비해 불안불안 하기도 했습니다만 뭔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더니 변속이 아예 안되더라구요.
아마 제것이 불량인가봅니다. 망할 뽑기운.....
이 부분은 어차피 브레이크를 바꿀거 였던 지라 변속레버도 같이 바꾸기로 했습니다.
변속기는 SUNRUN의 전방3단, 후방7단변속기 입니다. 변속감이 부드럽다고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뭐 일반적으로 엄청나게 신경쓰일정도도 아니라 그냥 무난무난한 것 같습니다.
세팅의 문제로 후방7단중 7단과 1단 끝으로의 변속은 잘 안됩니다. 자전거를 조립할줄 모르는 입장에서
만5천원이면 조립비를 낼만은 한데 2만원을 받더라도 이런부분을 좀더 잘 해줄순 없었나 싶네요.
포장은 짱짱하게 잘 되어 와서 배송중에 틀어진거 같지도 않은데 말이죠....
전방 서스펜션은 딱히 조절이나 조작이 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조금 물렁한 편인 것 같습니다.
내리막에서 한번 세게 쿵 하고 찍으면 서스펜션이 거의 끝까지 들어갑니다. 물렁해서 그런지 그외에 도로로 주행할때는 오히려 과속방지턱이나 맨홀같은곳에서 충격을 덜받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오르막을 오를때 일어나서 밟으면 서스펜션이 주는 힘에따라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면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브레이크는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입니다.
디스크브레이크는 처음인데 제동력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제 V브레이크인가는 못쓸거같습니다. ㅋㅋㅋ
다만 조립이 약간 잘못되었는지 브레이크에서 소음이 좀 나서 따로 교정을 좀 했습니다.
제동력이 너무 좋아서 천천히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꽉잡으면 바퀴가 미끄러지는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
기본으로 부착된 킥스탠드 입니다. 아직 주행중에 충격으로 내려온적은 없습니다.
땅과 닿는 부분의 내구성은 그리 좋지는 않은지 벌써 고무가 상했습니다.
고정은 프레임에 따로 자리가 있어서 거기에 볼트와 너트로 고정하는 방식인것 같습니다.
단단하게 고정되지만 이동이 불가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킥스탠드가 너무 뒤쪽에 있다는 느낌이 좀 강해서 단점이 더 부각됩니다. 킥스탠드를 앞으로더 땡길수가 없기에...
안장은 상품평처럼 딱딱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상품평을 적기도 했구요.
다만 안장을 살짝 조절하고 나니까 못버틸정도는 아니고 그냥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는 정도입니다.
안장 커버보다는 안장 서스펜션류를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페달은 예... 뭐 흔히보이는 플라스틱페달입니다. 이건 뭐 딱히 할말이 없네요. 그냥 튼튼하다 정도...?
자전거를 예전에 꽤 많이 탔는데 저는 이거 한번도 부러진적 없습니다.
타이어의 접지력은 나쁘지는 않은 편입니다.
코스에 도로상태가 개판이라 로드로는 미끄러져서 걸어가던 구간이 있는데 그냥 빠르게 주파도 하고 천천히도 지나가고 브레이크를 잡아도 크게 밀리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29x 2.10 타이어라던데 생각보다 좌우로도 넓어서 접지력 문제는 크게 없을것같습니다.
휠에 붙어있는 트라젠 로고는 스티커입니다. 오래타면 잘하면 떨어질거같아요....
전반적으로 주행감각은 "잘 나간다" 였습니다. 인터넷에 뒤져보면 29인치 바퀴는 커서 관성이 뭐고 하시던데 확실히 약간의 평지나 내리막일때 저쯤이면 페달 밟아야겠다 싶었는데
한 2~3분은 더있다가 밟고 속도유지는 정말 잘됩니다.
흙이 있는곳을 지나가면 흙이 꽤 많이 튀는 편이라 머드가드는 따로 다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따로 구매했습니다.)
제가 느낀 장단점을 정리하자면
장점1. 29인치 휠덕분에 속도유지가 쉽다. 2.앞 서스펜션이 물렁한 덕분에 승차감?이 나름 나쁘지 않다.
3. 일상적인 상황에서 접지력이 부족한 경우가 거의 없다. (빙판이나 눈길 제외)
단점1. 다양한 부분에서의 내구성이 약간 문제가 있는것같다. (변속레버나, 킥스탠드)
2. 안장이 딱딱하다. 3. 크기가 너무 크다. (렉스턴스포츠 뒷좌석에는 안들어가고 하드탑씌운 트렁크에는 거의 구겨져서 들어갑니다.)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저는 전반적으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여기까지 내돈내산 자전거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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